최신글970 붇돋는 마음 2024. 6. 25. 별이 된 시인 “착한 사람들이 약한 사람들이 망설이고 겁먹고 비틀대면서 내놓는 말들이어찌 아름다운 별들이 안되겠는가아무래도 오늘밤에는 꿈을 꿀 것 같다내 귀에 가슴에 마음속에아름다운 별이 된차고 단단한 말들만을 가득주워담는 꿈을” - 신경림 시인 ‘말과 별’중 별이 된 시인의 꿈을 오늘 우리가 살았으면 합니다. 2024. 6. 25. 괜찮은 순간들을 위하여 괜찮은 순간들을 위하여 박현경(화가, 교사) 1.괜찮은 순간들이 있다. 이를테면, 새벽에 커피를 홀짝이며 종이에 크레용 선을 그을 때. 어제저녁 푸르게 물들여 놓은 종이 위에 흰색 선을 반복해서 긋는 동안, 도톰한 종이와 단단한 크레용이 마주치는 그 질감이 기분 좋게 몸에 전해지고, 창밖이 서서히 밝아 오는 그 시간. 새들이 재잘대는 그 시간.무사히 퇴근. 저녁에 다른 스케줄이 없어 다행인 날. 학교를 빠져나와 편의점에만 들렀다가 곧장 관사(官舍) 방으로 직행. 아침에 작업하던 그림 앞으로... 2024. 6. 2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