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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호> 배움 두 번째_잔디(允) 사라져가는 가을... 비폭력대화(이하 엔브이씨, NVC) 완 스텝 연수를 마친지 한 달이 되어간다. 아직 그 배움의 마지막 날, 여러 분들과 함께 나누던 기린 에너지가 내 안에 흐르고 있음을 느낄 때, 그것을 상상할 때 나는 기쁘고, 내 안에는 충만한 기운이 그득해진다. 지난 주 우연한 기회에, 서울에서 3시간씩 12주 동안 NVC 연수에 참여하고 계신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 탄성은 연수비를 거의 백만원의 반 정도로 부담해야 들을 수 있는(물론 장학금을 청할 수는 있지만...) 연수를 자부담 6만원에 듣고 계신다는 말씀에 와~ 서울은... 하는 생각과 함께 나왔다. 두 번째 탄성은 NVC를 배우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것을 들으며 나왔다. 어떤 상황을 주고 느낌을 찾아보라고 안내.. 2019. 12. 11.
<제91호> 결코 쓸모없지 않을 거라고_박현경(교사) 결혼 전, 남편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을 때 한 가지 걱정이 된 건 고양이였다. 이 사람과 같이 산다는 건 그와 수년째 함께 지내 온 고양이 ‘왕순이’랑도 한 식구가 되는 것을 의미했다. 이 털북숭이 생명체는 아마도 나의 고요를 흐트러뜨릴 거야. 매일 아침 짧게라도 명상하는 시간이 내겐 반드시 필요한데, 차분히 그림 그리고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데, 남편은 이런 나를 잘 이해하고 배려해 주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고양이는? 고양이가 부산스럽게 굴어서 더 이상 명상도, 그림도, 책 읽기도, 글쓰기도 제대로 못하게 되면 어쩌지? 내 소중한 고요를 침해당할까 봐 두려웠다. 왕순이랑 함께 지낸 지 4년 반이 넘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정말이지 공연한 걱정이었다. 내 옆이나 무릎 위에 앉아 갸르릉.. 2019. 12. 11.
2019년 11월 소모임 일정 인문강독회 ‘새로 읽는 저녁’: 혐오와 수치심 - 진행 정미진 일꾼 ◎ 일정 및 장소 : 11월13일(수) 저녁 7시 마주공간(인권연대 숨 사무실 1층) 인권강독회 수요 모임 : 도시에 대한 권리 - 진행 이은규 일꾼 ◎ 일정 및 장소 :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두꺼비생태문화관 도서관 인권강독회 목요 모임 : 세계인권선언문 - 진행 정미진 일꾼 ◎ 일정 및 장소 : 11월7일(목), 21일(목) 저녁 6시30분, 인권연대 숨 나를 바라보고 바로 보는 숨날(명상모임) - 진행 이은규 일꾼 ◎ 일정 및 장소 : 11월25일(월) 저녁 7시, 인권연대 숨 오후 세시의 글쓰기 - 진행 이수희(충북민언련 사무국장) ◎ 일정 및 장소 : 11월4일(월) 오후 3시 인권연대 숨 2019.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