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016 <제76호> 지나간... 지나온...,_잔디(允) 커다란 상수리나무 그늘에 앉아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에 고마워하며, 이 숲에 옮겨 심은 줄기 굵은, 오십 살은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가 소생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설경을 품은 영화 한 장면에 위로받고, 투명한 커피 컵에 얼린 얼음을 내 어머니가 하셨듯이 긴 바늘과 나무 밀대로 톡톡 깨어 아이 입에 넣어주기도, 진하게 탄 블랙커피에 동동 띄워 얼음과 컵과 숟가락이 부딪는 시원한 소리 들으며, 엄마 미숫가루 타 줘 소리에 와 고소하겠다~ 하며, 한낮 더운 바람 나오는 선풍기에도 고마워하며 이 여름을 건너고 있어요. 지나가면 곱게 접혀질 제 이야기의 한 부분이, 다른 해와는 다소 다르고 힘들기도 했던 한 때가 지나갑니다. 한 밤엔 서늘하여 온통 열어놓았던 커다란 유리문과 창문을 닫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어느 .. 2019. 10. 15. <제76호> 사랑하는 조카 윤기의 돌을 맞이하며_하재찬(사람과 경제 상임이사, 회원) 사랑 받아야 하는 이의 투박하고 서툰 사랑도 받을 수 있고 사랑해야 하는 이를 따뜻하게 사랑하는 가슴이길 더 나아가 외로운 이들의 곁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슴이길 ‘깸(깨닫다 & 깨지다)’의 삶을 위해 겸손과 감사에 민감하고, 인디언이 말을 타고 가다 잠시 뒤 따라오는 영혼을 기다리듯 잠시 멈추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획과 함께 모험에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는 계획을 세울 줄 아는 머리이길 지혜로운 삶을 위해 손과 발, 그리고 묵상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늘 곁에 두는 머리이길 더 나아가 스스로 깨지는 것에 스스로에게 담대한 지시를 내리는 머리이길 마음은 생각과 손이 함께 할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길 행복은 사랑과 정의를 위해 주저 없이 손을 뻗을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지 않길 무엇보다 자신의 .. 2019. 10. 15. <제75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꼰대들만 넘치는 시대에 새로운 연대를 보여 줄 거지? 증오의 시대에 희망을 보여 줄 거지? 힘없는 사람들에게 똑똑한 네비게이션이 되어 줄 거지? 많은 걸 바라지 않아 그냥 약간의 선의가 아니라 기쁘게 회비 낼 수 있게 내 친구와 주변인에게 숨 회원이라 자랑할 수 있게 근데 앞으로 인권연대 대표일꾼과 새 일꾼이 우리 회원의 가오는 정말 높여 줄 거지?? 2019. 10. 15. 이전 1 ··· 306 307 308 309 310 311 312 ··· 3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