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970 춤 춤 잔디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전에 다니던 성당에 두 번 다녀왔다. 두 번의 장례미사. 한 번의 악수, 한 번의 포옹. 한 번의 봉투와 한 장의 손수건. 한 번의 오열, 한 번의 흔한 눈물. 어떤 죽음은 나에게 깊은 슬픔으로 다가와 가슴이 미어져서 미사가 끝난 후 유가족을 버얼건 눈으로 마주하기가 힘들었고, 어떤 죽음은 나에게 지치고 오랜 고통과의 이별로 다가와 자유로움으로 이어져, 그저 담담히 성당 뒤켠에 서서 눈으로 검은 옷을 입은 유가족의 등을 쓰다듬을 수 있었다. 어떤 죽음은 더 이상 그를 만날 수도 볼 수도 없다는 사실이 너.. 2024. 11. 25. 도를 넘는 거대 양당 독점주의 도를 넘는 거대 양당 독점주의 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 거대 양당 독점, 합리적인 예산안 조정 가능할까? 지금 국회는 2025년 예산안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나 야당으로서는 행정부의 예산 운용 계획에 대해 꼼꼼히 살펴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고, 꼭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는 예산투쟁의 시기이다. 지난 15일 여야 합의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조정소위) 구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예산 협상에 들어갔다. 조정소위 위원은 총 15명으로 야당은 9명, 여당은 6명으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문제는 야당 의원 몫의 9명 모두를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배정하고, 다른 소수의 야당들에게는 단 한 명도 배정하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은 조정소위에서 검찰·감사원 등 수사기.. 2024. 11. 25. 뜨겁고 평등한 연대 탄핵! 하야! 퇴진! 구호가 난무하다. 국민 열에 일곱 아니 여덟이 저항하는 권력.마땅히 물러나야 한다.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물러난 다음에는? 배부른 자들은 나른하게 말한다. “일단은” “어쩔수 없잖아”“나중에”하며죽쒀서 개 주잖다. 또?!겪을만큼 겪었고 당할만큼 당했다.차별로 고통받고, 혐오로 움츠려 본 적 없는 이들이 아무렇게나 내밷는 말들이 악취를 풍기는 세상은 배부른 부자와 권력가를 빼고는 누구나 숨쉬기 힘든 세상이다. ‘이러다 다 죽어!’오징어 게임이 된 세상을 끝장내야 한다.이 게임을 끝장낼 선명한 계획과 이를 실행할 힘을 이제껏 소외된 시민들에게서 찾는 사람과 사람들, 단체와 단체들, 정당과 정당들의 뜨겁고 평등한 연대를 바란다.21세기도 24년이나 흘렀다! 2024. 11. 25. 이전 1 2 3 4 5 6 7 ··· 3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