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쏘댕기기48

"왜 지우고 밀어내고 떠나보내는가" - 유호찬 도시쏘댕기기를 하면서 늘 느끼는 감정과 떠오는 생각은, "왜 지우고 밀어내고 떠나보내는가"이다. 생활과 생계의 터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생'하지 않고 '재개발'만을 고집한다. 이런 자본주의적 행태는 이미 실패했음에도 많은 곳에서 껍데기에 눈이 멀어 과거와 내일이 사라졌다. 건물주, 토지주, 토건업자와 자본가 들을 위한 공유재산의 훼손은 막을 수는 없는가, 보다 창의적인 방안은 없는가 ... 매번 따져묻지만 '노답'이다. p.s. 오늘 시장 상인으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성안길 안에 새로 생긴 '청주굿즈 매장(옛 유니클로 매장 건물)'을 청주시에서 임차한 줄 알았는데, 80억 원을 주고 매입했다고 한다. 청주시장을 후원하는 건물주를 위한 보상일 수도 있겠다는 합리적인 의심과 청주굿즈를 누가 좋아라.. 2024. 2. 5.
골목길따라 시장가기 도시 쏘댕기기는 타자와 함께 사유하고 토론하며 우리의 도시를(도시의 맨 얼굴을 마주하는) 횡단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첫번째 기획은 청주의 오래된 시장 둘레 골목길을 걷는다. * 2024년 1월 31일(수) 오전 10시 * 출발지는 탑동 양지경로당 앞(청주시 상당구 산성로27번길 2) 차를 몰고 대형마트를 가는 것이 평범한 장보기가 된지 오래이다. 장보기의 평범성이랄까? 악의 평범성을 말했던 한나 아렌트. 평범성은 상투성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것은 생각없음과 같으므로. 사유하지 않는 시간을 반복할수록 우리들의 삶은 물화되고 존엄성을 잃고 만다. 나찌에 의해 영혼이 말살되었듯이 자본에 의해 그를 떠받치는 권력에 의해 존엄한 삶이 잠식당하는 줄도 모르고 사는데로 살게 된다. 2024년 도시.. 2024. 1. 25.
'재개발은 모두에게 이로운가?' - 사직재개발지역을 가다 3.1 만세운동 기념 도시쏘댕기기를 진행했습니다. 사직재개발 1,2,3,4 구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어제 함께 동행한 ‘미래포럼’ 이은진 님의 후기와 참여자들이 기록한 사진을 공유합니다. 이은진(미래포럼 회원) 삼일절 유의미한 일을 해야지싶어 인권연대 숨과 함께 사직동재개발지역과 운리단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집은 똥강아지들이 지키고 난 탈출했다. 난 항상 시골에 살아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도시는 살아보지 못했다. 이런 건 서울이나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청주에도 진행되는 일이었다. 영어학원을 가는 길에 언뜻 재개발사무실이 보였었는데 오늘은 그 곳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아직도 홍수 피해로 피폐해진 무심천을 건너 사직동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는 곳으로 이동했다. 먼저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라 공사 가림막이 3.. 2023.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