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지/수희씨와 책읽기(종료)66

<100호> 진실을 밝힌다는 건…! 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인권연대 숨 소식지 100호를 맞아 뭔가 특별함을 더한 이야기를 써야 하지 않을까 싶어 여러 차례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책을 떠올리다 내려놓았다. 책읽기는 그 달에 읽은 책을 중심으로 쓸 때도 있지만 원고를 쓸 당시의 고민을 담아내기 위해 일부러 책을 골라서 살펴볼 때도 많다. 시의적절한 이야기를 하고픈 마음에…. 이번엔 시의적절함에 더해 특별함까지 고민하다가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다 선택한 책은 바로 (이하 진상조사보고서)다. PDF 파일로 폰으로 대충 읽은 보고서를 종이 책으로 꼼꼼히 정독했다. 진상조사보고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 고인이 부당해고를 당했는지, 노동자성이 인정되는지, 재판과정에서의 위증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고인의 억울함을 밝혀냈다. 둘째 현재 CJB청주방송.. 2020. 9. 1.
<99호> 위드 유! ‘김지은입니다’를 읽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회원) 성범죄자 안희정의 위력을 실감했다. 어머니 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석방된 성범죄자 안희정에게 대한민국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은 조화를 보내고 대거 조문을 가고 언론은 그에게 마이크를 내주었다. 그는 마치 범죄자가 아니라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사람 취급했다. 다행히(!) 공금으로 조화를 보내지 말라는 문제제기도 나오고 비판이 나왔다. 안희정의 위력을 다시 확인하면서 피해자 김지은을 생각했다. 2차 피해는 진행 중이다. 분노와 연대의 마음으로 책 를 주문했다. 책이 도착하기도 전에 박원순 서울 시장 사건이 터졌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되자 죽음을 선택했다. (비겁하다!) 그 이후 벌어진 일들은 (차마 글로 쓰기가 뭐 할 정도로) 한심하다. 박원순 시장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그를 엄호하는.. 2020. 7. 28.
<98호> 굿바이 하는 날까지! 굿바이 하는 날까지! 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회원) 1억원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다. 난생 처음으로 피고가 됐다. CJB청주방송 이두영 이사회 의장이 대책위가 지역신문에 낸 광고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의 명예가 너무나 큰데 내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비슷한 광고를 할 경우 1건당 1천만 원을 내라고도 한다. 처음 소장을 받고서 한참을 들여다봤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또렷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멍했다. 정신을 차렸다. 기분이 나빴다. 이내 이게 바로 이두영 의장이 원하는 거겠구나 싶었다. 활동가에게 떠들지 말라고 겁박하는 양XX 같은 인간이라니…. 이재학PD사망사건 대책위 변호사들이 법률 대응을 맡기로 했다. 덕분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대책위에 다른 활동가들의 연대도 뜨겁게 느꼈다. 전 충북민언련 대표이자 지금 옥천..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