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606 <제56호> 2016년 12월에..._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12월의 끝자락... 강한 바람과 함께 겨울비가 내린다. 온 나라가 심란스러움을 아는 듯이 날씨마저도 뒤숭숭하다. 항상 이쯤이면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하며 그래도 어려운 시절, 일 년을 잘 살았다고 서로를 위로 하고 위안을 받으며 토닥토닥 마무리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2016년은 앞도 보이지 않고, 빠져 나올 수 없는 어두운 수렁으로 빠져드는 이 나라 꼴 때문인지 마무리가 되지 않을 듯하다.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을 추스르고자 하는데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장애동료이자 동료상담가로 함께 활동하던 활동가의 부고... 12살때 꽃동네 시설에 맡겨져서 시설에서 15년을 살다 28살, 탈시설을 하고 이제 막 자립생활을 시작한지 6년차인 동료가 오늘 아침 너무 허무하게 우리 곁을 떠나갔다.. 2019. 10. 22. <제56호> 古代 인류가 인식해온 죽음과 영생(來世)의 의미_정태옥(회원)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자신의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행복에 겨워 삶이 밝다가도 절망의 심연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 존재가,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이라는 침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 당황을 넘어 비통에 빠져 무기력을 실감합니다. 오늘날 모든 종교가 영생(내세)을 강조하고 있어 영생은 소망이 아니라 실재라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생은 살아서 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야 가는 곳으로 믿고 있어, 우리는 죽음에 관해 세 가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영생은 소망인가? 아니면 실재인가? 이고, 다른 하나는, 영생이 실재라면 죽어야만 가는 곳인가? 아니면 살아서 가는 곳인가? 입니다. 만약 살아서 가는 곳이라면 왜 인간.. 2019. 10. 22. <제55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녹슬은 무르팍 삐걱 삐걱 허리 무릎 발목 반쪽 몸이 삐걱 삐걱 그럼에도 걷는다 해방세상 평등세상 인간의 길 2019. 10. 22.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2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