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016 <제81호> 시방 여기 일꾼의 짧은 글 “절 받으세요.” 넙죽!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든 사람이 새해 새날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덜 불행하기를 기원합니다. 공감하고 공유하고 그리하여 공존의 길을 함께 걸어간다면 한결 숨 쉬기가 편해지리라 믿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고 예 할 것은 예 하는 분별 있는 삶의 연대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세뱃돈은 사양하겠습니다. ^^ 2019. 10. 23. <제81호> 스카이캐슬 엄마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회원) 셋 중에 한 곳은 되겠지,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졌더랬다. 기대와 달리 집근처 국공립유치원 세 곳 가운데 단 한곳에도 당첨되지 않았고 대기 순위도 아득한 뒷 순위다. 아뿔싸! 정말 멘붕이다. 지난해 연말 사립유치원 비리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기에 사립유치원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지금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선생님은 내게 유치원 알아보셨냐? 얼른 알아봐야 한다, 이러다 원하는 곳에 못 갈수도 있다고 걱정하셨다. 나는 주변에 아는 엄마들이 그리 많지 않기에 ‘정보’라는 게 없었다. 어느 유치원이 나은지, 그냥 어린이집에 가도 되는 건지, 문제가 있어도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게 나은 건지 도무지 판단할 근거가 없었다. 수소문 끝에 엄마들에 평판이 그나마 좋다는 몇몇 유치원에 전화를 해.. 2019. 10. 23. <제81호> 선물_정미진(인권연대 숨 일꾼) 어제 시 한편을 선물 받았다. 너무 기쁜 선물이지만 이내 마음이 불편하고 무거웠다. 그저 외면하고 근사한 모습만 보이려는 마음이 무거운 돌로 꾹 짓눌린 기분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맞다. 진정으로 마음을 나눈다는 건 나의 치부를 들켜가는 일이였지..’ 오늘은 그 시를 소개해주고 싶다. 어느 오후 오늘 하루를 단 한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듯이 당신을 한 줄로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문장이 시작되듯이 새벽녘은 첫 그림자를 길게 그었고 당신의 속눈썹처럼 길고 촘촘한 밤이 찾아온다. 오늘 당신의 흰 하루에 그어진 한 획, 한 획은 어느 누구의, 어떤 마음의 그림자였는가. 당신의 커다란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투명하고 따뜻한 활자로 옮기고 싶은 1월 어느날 오후 불안도, 두려움도, 설렘도, 기쁨.. 2019. 10. 23. 이전 1 ··· 277 278 279 280 281 282 283 ··· 3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