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047 <제87호> 다만 궁금해할 뿐_박현경(교사) 손 가는 대로 펼쳐 본 25년 전의 일기장에는 이런 문장들이 적혀 있다. “벌써 8일 동안이나 일기를 못 썼다.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여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너무 불안해지기도 한다. 내가 그동안 너무 유치해진 것 같기만 하다. 아! 정말 한동안 ‘좀 바빠 봤으면…….’ 할 정도로 한가로워지고 싶다. 나의 마음도 아주 깨끗이 정리하고 싶다.” 내가 ‘진짜’ 일기를 쓰게 된 지 1년쯤 됐을 무렵의 글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의 마음이 지금의 마음과 다르지 않아 신기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 가장 뜻깊은 것을 고르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열 살 때 엄마가 주신 일기장을 고르겠다. 초등학교 3학년, 더 이상 엄마, 아빠 말씀이나 선생님 말씀대로가 아닌 ‘나의 생각’이 왕성.. 2019. 10. 24. 2019년 7월 소모임일정 인문강독회 ‘새로 읽는 저녁’: 혐오와 수치심 - 진행 정미진 일꾼 ◎ 일정 및 장소 : 7월3일(수) 저녁 7시 인권연대 숨 인권강독회 수요 모임 : 검찰공화국, 대한민국 - 진행 이은규 일꾼 ◎ 일정 및 장소 :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두꺼비생태문화관 도서관 인권강독회 목요 모임 : 세계인권선언문 - 진행 정미진 일꾼 ◎ 일정 및 장소 : 7월11일(목), 25일(목) 저녁 6시30분 인권연대 숨 오후 세시의 글쓰기 - 진행 이수희(충북민언련 사무국장) ◎ 일정 및 장소 : 7월8일(월) 오후 3시 인권연대 숨 나를 바라보고 바로 보는 숨날(명상모임) - 진행 이은규 일꾼 ◎ 일정 및 장소 : 7월22일(월) 저녁 7시 인권연대 숨 2019. 10. 24. <제86호> 저널리즘의 위기가 지역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지난 주 포털 중심의 뉴스유통구조에서 지역언론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충청언론학회 세미나가 열려 토론자로 참여했다. 지역언론 관련 토론회는 지역언론이 처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언론이 중요하니 지원이 필요하다는 식이다. 이번엔 네이버가 지역언론을 모바일 검색 설정에서 아예 빼버렸기에 이전과 달리 더욱 위기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민언련 활동가로 산지 15년, 지난 15년간 늘 지역언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지역언론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해왔고 지역언론에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요즘은 회의감에 자괴감까지 …. 한마디로 괴롭다. 지역언론 사정이 나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자치단체 지원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 2019. 10. 24. 이전 1 ··· 277 278 279 280 281 282 283 ··· 3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