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970 <제77호>시방 여기 일꾼의 짧은 글 숨터가 이사를 했습니다. 대성동에서 북문로로. 조금 더 번잡한 곳으로 왔습니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이것도 많고 저것도 많고... 그럼에도 세상이 귀히 여긴다는 이것, 저것 주워 담지 않고 생명을 향한, 인간을 향한 가난한 마음, 그 첫 마음을 더 귀히 간직하겠습니다. 동행하는 모든 벗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2019. 10. 15. <제77호>작은 책방과 독립출판 사이에서 마주한 설렘_이수희(회원,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언제부터인가 이색적인(?) 책방을 찾아다니고 있다. 괴산에 있다는 그 유명한 ‘숲속작은책방’에도 다녀왔고, 지난 봄 통영 여행은 ‘봄날의 책방’을 구경하기 위해서 계획하기도 했다. ‘#질문하는 책들’ 밖에는 못 가봤지만 청주에도 독특한 작은 책방들이 하나둘 자리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주말엔 세종시 전의면 비암사 근처에 위치한 단비책방이란 곳에 다녀왔다. 주인장 부부는 숲 속에 집을 짓고 책방을 열었다. “나만 알고 싶은 숲속 작은 책방” (주인장이 선택한 광고문구다.) 단비책방은 지난 7월에 문을 열었는데 벌써부터 입소문이 났나보다. SNS만으로 홍보를 한다는데도 알음알음 책방을 찾아오는 이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도심과 외따로이 떨어져있는 전원주택에 자리한 작은 책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신기.. 2019. 10. 15. <제77호> 달랏에서의 평화를 여러분과 함께_미진 잘 지내시죠? 저는 베트남에서 한 달을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베트남 북부 고산지대 사파에서 첫 편지를 보냈던 것 같은데 그길로 중부에서 남부까지 쭉 내려와 어느덧 한국이네요. 사파이후 다시 하노이로 들어가 주말 한적한 도시를 즐기고 중부 다낭을 거쳐 중남부 호이안, 나트랑으로 남부 달랏과 호치민으로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긴장이 제법 풀린 상태에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웃고 질문하는 시간들은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여행을 통해 그동안 무뎌졌던 내 자신의 감각을 하나씩 깨워내고 주변을 관찰할 수 있던 시간은 숨 가쁘던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사파만큼이나 제 발목을 붙잡았던 지역은 베트남 남부의 달랏이었는데요, 역시 고산지대 입니다. 해발1500m의 이 도시는 프랑스 지배 당시 휴양지로 사용되던 지.. 2019. 10. 15. 이전 1 ··· 287 288 289 290 291 292 293 ··· 3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