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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호> 장애인복지... 연어가 아니다_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장애인복지 예산은 1조 9413억 원으로 작년 대비 1.2% 삭감됐다. 2016년 장애인복지 예산 역시 2015년 대비 1%의 증가율을 보여 상당히 낮았음에도, 2017년에도 증가는커녕 도리어 삭감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 내 장애인 복지예산 비중도 내년도엔 3.37%로 올해 3.49%보다 하락했다. 현재 장애인 복지 예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장애인연금과 장애수당(35.2%), 장애인활동지원사업(26.6%), 장애인거주시설 운영지원비(23.4%)로, 이 세 부분에 장애인 예산의 85.2%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선 대부분 예산이 삭감됐는데 장애인거주시설만 도드라진 증가를 보였다. 장애인예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장애인연금과 장애수당 올해보다 1.1% 감소, 기초생활수급자,.. 2019. 10. 22.
<제54호> Ⅳ.생물에서 ‘물질의 정보화 현상’- 의식!_정태옥(회원) 오래 전부터 인류는 인간에게는 영혼이 존재하고 있어 이성, 윤리, 도덕 등 사회성은 물론, 의식과 정신은 영혼의 현상으로서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인식해왔다. 인간의 죽음 또한 영혼과 육신이 분리하는 이원론으로서 형이상학과 개체성으로 믿고 있다. 여기에는 ‘정적인 세계관’에서 형성된 종교의 철학과 신학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들 대부분은 별, 산, 생명이 걸어온 기나긴 과거 등이 한곳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도 우리 자신은 마치 고정되어 있는 듯한 착각 속에 빠져 있다. 그러나 모든 인류가 ‘정적인 세계관’으로 세상을 인식한 삶은 아니었다. 밤하늘의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 산과 들에 피어난 꽃과 그 곳에서 뛰어노는 동물들이 인간의 내면이라 처음으로 인식한 것은 .. 2019. 10. 22.
<제53호> 하야가 아니면 탄핵을 외칠 때_이재표(마을신문 청주마실 대표) 2012년 12월20일 새벽, 나는 신문 편집실에 있었다. 나는 당시 충북지역 시사주간지 충청리뷰의 편집국장이었다. 원래 신문발행일은 19일이었지만 생생한 대선결과를 담기 위해 발행을 하루 미룬 터였다. ‘독재자의 무능한 딸’이 당선됐다는 기사를 손보던 그 새벽이 지금도 기억 속에 선명하다. 다른 기사는 하루 전에 마감해 놓았던 터라 대선결과 한 꼭지만 마무리하면 됐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소식을 써내려가던 그 새벽은 더디 밝았다. 정치부 후배기자와 단둘이었다. 후배는 “빨리 끝내고 술이나 한 잔하자”고 졸랐다. 나는 “야 인마, 지금 술 생각이 나냐”고 역정을 냈다. 일이 끝나갈 무렵 고등학교 2학년 아들에게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아빠, 술 많이 마시지 마. 5년 뒤에 우리가 바꾸면 되잖..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