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153 <제90호> 아픈 것도 서러운데_이재헌(청년정당 우리미래) 영화 에서 평생 목수로 일한 다니엘이 심장병에 걸린다.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그는 실업수당은 커녕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 생계가 불가능한 처지가 된다. 그럼에도 싱글맘 케이티를 돕는다. 복지기관 벽에다 락카로 자신의 절박한 심정을 쓸 때 비굴하지 않고 꼿꼿한 그의 모습은 잊히지 않는다. 난 몇 년 전부터 무거운 것을 들거나 톱질을 할 때 왼쪽 어깨에 통증이 온다. 산판에서 돌아다니며 일당을 받고 일하고 무거운 체인톱을 무리해서 쓰며 어깨에 무리가 온 것이다. 일상에서 견딜만하지만 트리클라이밍을 하기에 무리가 있는 상태가 돼버렸다. 그 사이에 침도 맞고 정형외과도 수시로 들락 거렸는데 도통 낫지를 않는다. 일을 쉬어도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오른쪽 어깨를 수술 했던 강남의 어깨 전문 병원을 다시 찾.. 2019. 12. 11. <제91호> 배움 두 번째_잔디(允) 사라져가는 가을... 비폭력대화(이하 엔브이씨, NVC) 완 스텝 연수를 마친지 한 달이 되어간다. 아직 그 배움의 마지막 날, 여러 분들과 함께 나누던 기린 에너지가 내 안에 흐르고 있음을 느낄 때, 그것을 상상할 때 나는 기쁘고, 내 안에는 충만한 기운이 그득해진다. 지난 주 우연한 기회에, 서울에서 3시간씩 12주 동안 NVC 연수에 참여하고 계신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 탄성은 연수비를 거의 백만원의 반 정도로 부담해야 들을 수 있는(물론 장학금을 청할 수는 있지만...) 연수를 자부담 6만원에 듣고 계신다는 말씀에 와~ 서울은... 하는 생각과 함께 나왔다. 두 번째 탄성은 NVC를 배우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것을 들으며 나왔다. 어떤 상황을 주고 느낌을 찾아보라고 안내.. 2019. 12. 11. <제91호> 결코 쓸모없지 않을 거라고_박현경(교사) 결혼 전, 남편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을 때 한 가지 걱정이 된 건 고양이였다. 이 사람과 같이 산다는 건 그와 수년째 함께 지내 온 고양이 ‘왕순이’랑도 한 식구가 되는 것을 의미했다. 이 털북숭이 생명체는 아마도 나의 고요를 흐트러뜨릴 거야. 매일 아침 짧게라도 명상하는 시간이 내겐 반드시 필요한데, 차분히 그림 그리고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데, 남편은 이런 나를 잘 이해하고 배려해 주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고양이는? 고양이가 부산스럽게 굴어서 더 이상 명상도, 그림도, 책 읽기도, 글쓰기도 제대로 못하게 되면 어쩌지? 내 소중한 고요를 침해당할까 봐 두려웠다. 왕순이랑 함께 지낸 지 4년 반이 넘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정말이지 공연한 걱정이었다. 내 옆이나 무릎 위에 앉아 갸르릉.. 2019. 12. 11. 이전 1 ··· 294 295 296 297 298 299 300 ··· 3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