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970 <제62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회의라는 곳에서 국정 3대 우선과제로 일자리, 4차산업 혁명, 저출산 대책을 선정, 발표했다. 일자리 자문은 누구로부터 받고 있는지? 4차산업 혁명 자문은 누구로부터 받고 있는지? 저출산 대책 자문은 누구로부터 받고 있는지? 자문위원단 명단을 보면 일자리로 인해 불안한 청춘이, 명퇴로 인한 중년이, 빈곤에 처한 노년들이 보이지 않는다. 4차산업 혁명을 이끌어 나갈 미래 세대가 보이지 않는다. 결혼과 출산, 경력단절로 인해 고민하거나 다자녀를 돌보며 생활하는 생활인들이 보이지 않는다. 국정이든 도정이든 시정이든 자문위원단에는 자칭 전문가들만 있지 생활인들이 보이지 않는다. 뜬 구름은 뭉치면 비라도 내린다. 2019. 9. 26. <제62호> 시골에서 똥냄새가 안 나면 어디서 나란 말인가?_이병관(회원, 충북·청주경실련 정책국장) 휴일 아침 늦잠을 자고 볼일을 보러 나가려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서명을 받으러 다니고 있었다. 인근에 축사가 건립되려고 해서 반대서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냥 지나치려다 서명을 했다. 세월호 진상 규명이나 박근혜 탄핵을 위해 길거리 서명을 할 때 무심히 지나치던 사람들한테 서운했던 생각도 났고, 또 더운 날 땀 흘리며 서명 받으러 다니는 직원의 모습이 왠지 처량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축사를 딱히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그렇다고 적극 찬성한다는 뜻은 아니고...) 우리 아파트가 시골에 있다고 표현하면 주민들이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행정구역이야 어떻든 길 건너에 논밭이 있기 때문에 시골 인근에 있는 아파트는 맞다. 그리고 처음 분양할 때도 이렇게 농촌과 인접하여 자연환경이 쾌적하.. 2019. 9. 26. <제62호> 질문하는 대중만이 미디어에 속지 않는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누구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이제야 뉴스 볼 맛이 난다고 하고, 누구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잠잠해지니 뉴스 보는 재미가 시들해졌다고 한다. 재미가 있거나 없거나 우리는 뉴스에서 벗어나기 힘든 ‘뉴스의 시대’를 여전히 살아간다. 그런데 이 뉴스의 형편이 썩 좋지만은 않다. ‘기레기’라는 충격적인 말이 등장할 만큼 우리 언론 환경이 너무나 망가졌기 때문이다. 공영방송은 이전 정권의 나팔수 노릇으로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종편은 하루 종일 막말을 쏟아내느라 바쁘고, 조중동도 달라지지 않았고, 이른바 한경오라 불리는 진보 성향 매체들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혼쭐이 나 사과하느라 바쁘다. 게다가 가짜뉴스도 판치고, 클릭수만 노리는 언론들의 장사치 짓도 날이 갈수록 더 할뿐이다. 그렇다고 실망.. 2019. 9. 26. 이전 1 ···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