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알림
- 2025 인권특강 2025 인권특강 돌봄, 빈곤, 불평등…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조 속에서 사람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질 수 있을까요? 이번 특강은 두 가지 주제를 통해 삶의 조건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고, 서로를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입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이야기하며, 우리 일상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강의 일정 및 교육 내용 1강. 돌봄과 인권 - 일시: 11월 26일(수) 오후 2시 ~ 5시 - 강사: 류은숙 대표 (인권연구소 ‘창’) 2강. 빈곤, 경계 없는 불평등 - 일시: 12월 2일(화) 오후 2시 ~ 5시 - 강사: 조문영 교수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 두 개의 강의 중 한 개만 신청하셔도 좋으며, 두 강의 모.. 2025.11.04
- 2025 청주에덴원 인권교육 '이타주의자 선언'을 마치며 2025 에덴원 인권교육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책을 읽으면서 이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이타심은 나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이 겹치는 지점을 알아차리는 일이다.”‘이타주의자 선언’을 읽으며 ‘이타심’이 단순히 남을 돕는 마음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태도임을 느꼈다.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용인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종종 ‘도와줘야 하는 사람’으로만 바라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진짜 이타심은 타인을 나와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이 책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정오 님 이 책은 이타적인 마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타인”이라는 단순한 진실을 조용히 품게 한다. 나를 중.. 2025.11.04
- 대구 그날들 속으로 '다시 대구' 기행 - 11월2일 2025.10.27
- 위력에 의한 ‘권력형 성폭력’ 생존자의 기록, '김지은입니다' 펠프미 서른 다섯 번째 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위력에 의한 ‘권력형 성폭력’ 생존자의 기록”이은규 주중에 산행을 했다. 산 정상에 올라 너른 바위에 걸터앉아 숨을 고르고 있는데 귀에 거슬릴정도로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쪽으로 가면 어디로 가는 길이지?”“이 길은 하산하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그래 그러면 여기로 가자. 왔던 길로 가면 재미없잖아.”그를 둘러싼 여러 사람이 잠시 머뭇 머뭇거리다 한 사람이 말을 했다.“차를 세워둔 주차장이 올라왔던 곳에 있는데요...”“에이 그럼 차를 가지러 갈 사람만 가고 우리는 이 길로 가자.”일행들은 잠시 또 머뭇 머뭇 그러다 한 사람이 난처한 목소리로“서장님 우리가 올라온 쪽에 식당 예약도 해놨는데요”“그래? ... 그럼 뭐.. 2025.10.20
- 조금 이른 한가위 인사 드립니다. 긴 연휴 행복하시기를. 편안한 숨 고르고, 나누는 한가위 되세요. 2025.09.25
- ‘내가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디어 마이 네임 펠프미 서른 네 번째'디어 마이 네임' 샤넬 밀러 지음, 성원 옮김피해자가 된다는 건 신뢰받지 못한다는 참혹한 현실을 뚫고 건져올린 디어마이네임 이재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어가며 분노, 무력감, 슬픔이 반복해서 떠올랐다. 성폭력의 피해자는 언론에서도 사법체계에서도 존중받는다고 느낄 여지는 하나도 없었다. 전방위적으로 조여오는, 너무나 숨막히는 2차, 3차 폭력에 독자인 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사건은 샤넬 밀러만의 일이 아님이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나는 돈만 있으면 감방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나는 폭력이 발생했을 때 여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 여자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 나는 폭력이 일어났을 때 남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면 사람들이 그 남자를.. 2025.09.24
162호(2025.10.25 발행)
- 언제까지 대책만 강구할 것인가? 언제까지 대책만 강구할 것인가?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인권연대 ‘숨’ 회원) ■ 국정감사와 청소년 문제 해마다 국정감사 시즌에는 ‘데이터의 홍수기’라 할 만큼 1년 중 가장 많은 데이터가 쏟아져 나온다. 아동 청소년 자살을 비롯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많은 데이터와 실태를 분석하여 현재 실태가 이러저러하니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보고하라 주문한다. ‘아동·청소년 층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정신건강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백종헌 국회의원) ‘지난 5년간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자살·자해 시도를 했던 위기 청소년이 3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자해를 반복한 학생은 자살 위험이 더 큰데도, 교육청마다 추적.. 2025.10.27
- 글쓰기에 대한 소고(小考) 글쓰기에 대한 소고(小考)박현경(화가, 교사) 언제나 글쓰기를 사랑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랬다. 물론 내가 싫어하는 글쓰기도 있다.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동안 학교생활기록부 특기사항을 쓰는 건 참 싫은 일이었다. 대학 입학 관계자들은 내가 써 놓은 문장들을 참고해서 학생을 평가할 것이다.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사로서 학생의 대학 입시에 초연하기는 힘들다. 그러니 생활기록부 작성은 그 많은 분량을 쓰는 내내 단어 하나하나마다 누군가의 평가를 끊임없이 의식해야 하는 지극히 종속적이고 타율적인 행위가 된다. 즐거울 리 만무하다. 내가 정말 쓰고 싶은 글에 활용해야 마땅할 나의 어휘력과 문장력과 시간과 노력을 (정작 나 자신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는) 대학의 눈치를 보면서, 대학에 예쁘게 보이기 위해 쏟아부어.. 2025.10.27
- 팀웤 팀웤잔디 언제 헤어졌지? 헤어지기는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6, 7년 만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은 나의 오랜 그와 걸었다. 커피 한 잔씩 손에 들고. 우리가 걸은 길은 우리가 아직, 같은 회사에 다닐 때에는 함께 걸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길. 그땐 점심 먹고 잠시 걷는 것도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시절. 잠시의 짬이라도 나면 한 가지의 일을 더 하려고 머리를, 마음을 맞대던 우리가 있었다. 다른 사람의 삶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의 본질이라는 걸 함께 기억하며 일하는 비슷한 마음이어서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척하면 척! 이던 우리였다. 어느 날, 그는 생활체육인으로, 혹은 다른 회사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선택하며 지금의 회사에 등 돌리며 떠났다. 여름이었다. 그의 업.. 2025.10.27
- 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미투를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배상철개인적으론 매우 부담이 되는 책입니다. 비단 이 책이 아니더라도 #미투 두글자를 대하는 사회적 시선 자체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까닭입니다. 그럼에도 미투를 대하는 자세는 어때야 하는가로 운을 떼었습니다.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미투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들은 지난한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기간은 늦어지고 소모적인 감정 공방으로 제2, 제3의 피해자가 양산되고 2차 가해가 빈번하게 벌어졌습니다. 과정에서 피해자 중심주의는 사라지고 피해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들조차 묻혀 버리는 경우가 태반입니다.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서지현 검사에 의해 미투가 제기된 이후로 수많은 미투가 있었지만, 피해자 회복을.. 2025.10.27
-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김향기와 정우성 주연 영화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어눌하지만 또박또박 묻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이 장면을 보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질문은 이렇게도 변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신은 민주주의자 입니까?' '당신은 인권옹호자 입니까?' '당신은 페미니스트 입니까?' 물론 다른 질문으로도 대체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신은 파시스트 입니까?' 그리고 '당신은 혐오와 차별을 옹호합니까?' 또 '당신은 가부장주의자 입니까?'라고. 어떻습니까? 당신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2025.10.27
- 아이의 소원 2025.10.27
-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김남주 내가 심고 가꾼 꽃나무는 아무리 아쉬워도 나 없이 그 어느 겨울을 나지 못할 수 있다.그러나 이 땅의 꽃은 해마다 제각기 모두 제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내가 늘 찾은 별은 혹 그 언제인가먼 은하계에서 영영 사라져 더는 누구도 찾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하늘에서는 오늘밤처럼 서로 속삭일 것이다.언제나 별이 내가 내켜 부른 노래는 어느 한 가슴에도 메아리의 먼 여운조차남기지 못할 수 있다.그러나 삶의 노래가 왜 멎어야 하겠는가 이 세상에서...... 무상이 있는 곳에 영원도 있어희망이 있다.나와 함께 모든 별이 꺼지고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내가 어찌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가. -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창작과 비평, 1995) 2025.10.27
- 10월 10/14 라우렌시오빌 인권지킴이단 활동19 남성페미니스트모임 펠프미 ‘김지은입니다’ 2025.10.27
- 162호(2025.10.25 발행) 202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