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마음거울93 <제48호> 하얀 꽃비 휘날리며...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얄궂은 봄바람에 화사하게 핀 봄꽃이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기도 전에 하얀 꽃비가 되어 휘날린다. 어릴 적 기억은 봄이 되면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차례대로 피었던 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요즘은 봄을 상징하는 이 꽃들이 순서 없이 한꺼번에 피었다 한꺼번에 지는 모습을 보며 가슴 한 구석에 미묘한 불안을 느낀다. 이유도 알 수 없이 말이다. “쿵, 탁, 왜? 안되지? 왜? 안 올라가지?” 초등학교 운동장 한 옆 2.5cm 턱, 손가락 한 마디가 조금 넘는 그 턱을 넘지 못하고 아이들이 고전을 치루고 있다. 지난 2주간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교육의뢰가 들어와 아이들과 함께 장애이해와 인권에 대한 교육을 하게 되었다. 2시간 교육에 인권과 장애이해, 그리고 장애체험교육 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 2020. 6. 16. <제48호> 왜 AlphaGo인가!정태옥(회원) AlphaGo는 한 개의 기계가 아니다. 수천 명 바둑정보가 수렴된 하나........ 인류의 공유력이다. “가장 부패하기 쉽고, 가장 나약한 단백질 – 생명이, 어떻게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에 바늘구멍을 뚫을 수 있는가!” AlphaGo가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DNA-생명권 공진화의 정점에서 출현한 인류는 개체가 하나의 생명권이다. 유리창 너머 생명권(피라미드 형 '먹이사슬')이, 인간 개체에 존재하는 약30억 개 ‘RNA - DNA’ 단백질 정보의 현상이다. 인간의 ‘내면’이다. 인간은 10개월 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압축된 약40억 년 '지구 생명사'의 되풀이다. 오늘날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의해 DNA의 약30억 개 염기서열의 구조가 규명되었지만, 그 정보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는 범위는 겨.. 2020. 6. 16. <제49호> 무엇을 어떻게 내려놓아야 하는가... _ 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뜨겁게 내리는 5월의 햇살은 마치 한 여름을 느끼게 한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로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그 가벼운 무게만큼 마음도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러나 현실에서 다 내려놓고 누구도 생각지 않고 오직 나만을 생각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오지랖이야, 오지랖” 눈 감고 지나가고 안 보려하면 될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도 병인 듯하다. 5만의 인구의 인권을 지키겠다는 인권조례가 지난해(2015) 6월에 입법예고가 된 적이 있다. 인권조례의 내용을 보고서 그냥 있을 수 없을 만큼 논의가 필요했다. 몇몇의 같은 생각을 갖은 이들과 함께 이의 의견서를 내고 기자회견과 함께 답변을 요구한 바가 있다. 그 이후 이의신청 내용과 의견서를 적극 반영하여 재검토후 함께.. 2020. 6. 1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