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살며 사랑하며116 <126호> 나를 돌보는 연습(9) 꿈 깨 동글이 대학교 4학년 때 멋지다고 생각하는 교수님이 삶을 제대로 살아가려면 ‘꿈에서 깨’ 라고 말씀하셨다. 꿈에서 깨어나야 무언가 할 수 있다고. ‘법륜스님의 지혜로운 삶’ 이야기에는 깨어있다는 것을 두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현재에 깨어있는다는 것은 첫째,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에 대해 알아차림이 있으라는 것이다. 지금 화가 일어나면 화가 일어나고 있는 줄 알아차리고, 욕심이 생기면 욕심이 생기고 있는 줄 알고 상태에 깨어있으라는 것이다. 경계에 부딪쳐서 일어나는 현재의 자기 마음에 깨어 있는 것‘ 즉,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릴 적 학교에서 양치를 하려면 거울을 보고 양치질을 해야하는데 타인과 함께 그 거울을 보는 .. 2022. 10. 27. <125호> 나를 돌보는 연습(8) 내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괜찮은 것일까 동글이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하기에 고맙다는 인사를 자주한다. 작은 것 하나 하나가 참 고마워서. A가 '고맙다고 이제 그만해. 당연한 걸 왜 자꾸 고맙다고 해~' 라고 하기에 '당연한 건 없고 누군가 애써주는 것이 고마운 마음에 고맙다고 하고 싶어' 라고 답했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돌이켜보니 내 마음을 표현하는 '고맙다'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몰입하여 다른 이의 감정을 모른채하고 있지는 않았나 그 사람이 온전히 내게 주는 호의를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며 그 호의를 누리지 못할 때도 참 많았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진정성이 있었는지 내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상대방에게 적절한 표현이었는지.. 2022. 9. 26. <124호> 선 넘기_동글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나의 우울은 결국 또 나를 잡아먹고, 나는 당신을 잃어도 괜찮을 것처럼 저-기로 멀어집니다. 나는 나를 돌보는 일이 꼭 당신을 떠나보내야 하는 일인 양 애써 가까워진 당신을 밀어내고 또 선을 긋습니다. 이따금 내가 느끼는 마음의 아픔보다 당신 아픔이 더 아프게 느껴지는 까닭은 나는 나를 잃어도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내 아픔을 나처럼 함께 아파해주는 당신을 만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도 하기 어려운 일을 바라고 기다리는 것은 결국 나를 외롭게 만드는 일인 것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나를 외롭게 할 겁니다. 이따금 선을 넘어 오는 이들을 반기며 기뻐도 할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들은 저-기 있습니다. 나는 이만큼 선 긋고 여-기 있습니다. 깊디 .. 2022. 8. 3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