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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98

<114호>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일상적이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가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의 힘과 시간을 일상적이고 소중한 것들을 위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쏟아붓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울까요? 하지만 외롭고 고되어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회원 여러분 오래 오래 함께 해주세요. 2021. 10. 26.
<113호>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낮이 짧아지고 밤은 길어집니다. 제법 밝았던 시간이 어두워지는 것에 다시 적응하다 보면 마음속 무서움이 올라옵니다. 무서움은 시끄러워서 한번 나타나면 잠자고 있던 다른 무서움도 흔들어 깨웁니다. 저는 요즘 이런 게 무섭습니다. 불평등한 현실보다는 불평등에 무뎌지는 것, 외로움보다는 외로움에 무뎌지는 것, 어두운 미래가 아니라 미래를 기대하지 않는 것. 여러분은 요즘 어떤 걸 무서워하시나요? 2021. 9. 30.
<112호>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지난 8월 14일은 고 김학순님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세상에 처음 알린 지 3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모두가 해방되지 않으면, 아무도 해방될 수 없다.’ 저는 이 말을 믿습니다. 전쟁범죄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오늘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쓰러지지 않는 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차별적인 세상을 바꿔나가는 일은 인권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202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