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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98

<107호> 미진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애도하는 날들로 가득한 봄입니다. 충분히 슬퍼하려 합니다. 눈부신 아침 햇살에서, 하루가 저무는 노을빛 아래에서 차별과 혐오와 싸우던 삶을 기억하고 그들과 나는 무엇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나는 그들의 죽음 이후 무엇과 결별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가만 가만 생각하며 봄을 맞이합니다. 2021. 3. 30.
<106호>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2021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을 채우게 된 정미진 일꾼입니다. 처음에는 강독회에 나와 책을 읽고, 맛있는 밥을 먹다 덜컥 숨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숨에서 펼쳐 나가는 활동이 익숙해질 때쯤 함께 해왔던 사람들, 새롭게 함께할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특별히 목적하지 않은 시간이 쌓이고 나니 성장해 있는 제 모습이 낯설고 신기한 요즘입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이루어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더디어도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2021. 2. 23.
<105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바람이 그랬다 씨 하나 틔우려고 강물이 그랬다 돌 하나 다듬으려고 세월이 무장 그랬다 사람 하나 세우려고 - 황삼연 시인의 ‘그랬다’ 인권연대 숨을 틔우고 다듬고 세우는 여러분이 ‘그랬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