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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98

기억하기 위해 살아 5월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따지고 보면 특별하지 않은 날이 없다. 역사적인 날들만 특별하게 기념하는 것은 나머지 날들이 무용해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기념하는 것과 기억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기념은 공인된 즉, 집단에 의해 합의되고 특정화된 것이고 기억은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일상적인 것이리라. 기념도 좋지만 기억이 더 힘이 있는 까닭이다. 기억은 살게 하는 힘이 있고 살리는 힘이 있다. 기억은 역사를 밀고 간다. “잊지 못해 이렇게 살아. 기억하기 위해 살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며 살아.”(한강, ‘소년이 온다’ 중에서)기억은 미래를 열어 줄 열쇠이기도 하다. 2024. 5. 27.
스스로 평화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자주 암송하는 기도문이다.이 기도문에 기대어 별반 새로울 것 없는 간절한 기도문구를 쓴다.‘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이가 그 모든 이들 스스로의 자비하심으로 평화를 얻게 하소서’제발! 2024. 4. 25.
이런 정치에 투표를 사람을 보고 투표하지 않겠다. 희망과 가치를 위해 투표하겠다. 나는 이런 정치에 투표하겠다. 보살핌의 윤리를 실현하는 돌봄 정치, 정의로운 기후 정치, 생명의 숨통을 틔우는 생명 정치에. 202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