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979 23.5.27 [차이에서 배워라] 차이에서 배워라. - 해나 개즈비 재헌 해나 개즈비의 나네트는 참 어색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이제까지 내가 소비하던 코미디를 돌아보게 했다. 바보같던 슬립스틱, 외모를 평가하던 사람들, 그리고 여성이나 소수자들을 비하하던 멘트들. 예전엔 가볍게 웃어 넘겼던 장면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불편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해나 개즈비의 이야기는 스탠드업 코미디도 인스턴트 웃음이 아니라 가치있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내면의 트라우마와 성찰을 소재로 썼다. 기존의 코메디처럼 자기 비하에 멈추거나 편집된 이야기로 공허한 웃음을 전달하지 않고 소수자로서 격은 차별과 상처를 직접 말로서 전달했다. 사회가 숨겨왔던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성을 웃음과 눈물로 고발하고 다양성을 호소했다... 2023. 5. 27. 지구 걱정에 잠 못 드는 이들에게 지구 걱정에 잠 못 드는 이들에게 – 로르 누알라 지음, 곽성혜 옮김 / 헤엄 출판사 은규 일꾼 5월에 더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3월, 4월 산불은 전국에 걸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꽃들의 개화 시기는 한 달 가까이 앞당겨졌다고 한다. 농작물은 냉해를 입었다고 한다. 전지구적으로 기후재난이 일상화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들 한다, 한다. “그런데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 상관이 있다. 아주 치명적으로. 그것을 느끼는 사람과 그러거나 말거나 무감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원제인 을 로 제목을 바꿔 달았다. 원제가 직설적인 느낌이라면 새로운 제목은 감성적이면서 대단히 웅장(!)한 느낌이다. 지금 여기 살아 내는 것도 벅찬데 지구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팔자인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2023. 5. 26. 133호 (2023.5.25) 2023. 5. 26.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3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