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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115

<제49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덥다. 갓 스물을 넘긴 청춘들이 베트남을 갔다. 이런 저런 명분을 내세운 국가의 명령에 따라. 그리고 죽었다. 죽음에는 국경이 없었다.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무지에 의해 죽은 것은 베트남으로 건너간 청춘들만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고향에서 가족과 이웃과 함께 오랜 세월 살아왔던 베트남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까닭모를 죽음들. 오해로 인해? 아니다 그들은 계획되고 의도된 죽임을 당했다. 학살! 독립군과 동족을 학살하던 일본군과 만주군이, 양민을 학살하는 군인이 되었고 그들의 지휘를 받은 군인들이 베트남 양민을 학살했고, 그리고... 그리고 그들은 80년 광주 시민을 학살하고야 말았다. 꽃도 십자가도 없는 죽음이었다. 군인에게는 조국이 있을지언정 그들에게는 조국도 없었다. 평화의 숨. 기억한다는 것은 고통스.. 2020. 6. 16.
<제50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에어컨을 설치했다. 비록 사용하던 것이지만 숨터에는 감지덕지이다. 소모임들이 주로 저녁에 이루어지다보니 요즘 숨터의 밤은 매우 덥다. 사소한 원성들이 있었고 지내다 보니 일꾼이 생각하기에도 필요하다 싶어 기증의사를 밝혔던 회원에게 달라고 했다. 시원하기는 하다. 설치를 하고 설치기사의 안내에 따라 작동을 해보았더니 냉기가 막 뿜어져 나온다. 설치기사들이 떠난 후 멍하니 앉아 냉기를 쐬고 있으려니 가만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이래도 되나?” 나 시원하자고 밖으로 뜨거운 바람 내보내도 되나? 전기를 이렇게 함부로 써도 되나? 밀양은 싸우고 있는데... 결코 사소하지 않은 자문을 하는 지금 “이래도 되나? 우리 이렇게 살아도 되나?” 2020. 6. 16.
<제96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내일이 궁금하다 오늘이 신비롭다 어제는 눈물겹다 언제나 시시각각 궁금하고 신비롭고 눈물겨운 생앞에서... 인권연대 숨이 8년을 맞이했습니다. 함께 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0. 4. 28.